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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활동

2026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 예심 합격 후기 | 팀 구성·보고서·꿀팁 총정리

한국은행 예심 합격

 

"경제학 전공도 아닌데 한국은행 경시대회? 될까?"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는 제가 금융권 대외활동에 도전한다는 게 어색하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예심에 합격했으니까요. 3개월의 준비 과정, 밤샘 없이도 해낸 현실적인 이야기, 그리고 경제학 관련 전공자들 뿐만 아니라 비전공자들이 도전을 하게 된다면 꼭 알았으면 하는 꿀팁까지 솔직하게 다 적어보겠습니다.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란?

 

먼저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를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는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국은행이 주관하는 경제 공모전입니다.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이 아니라 실제 경제 데이터를 분석하고, 통화정책과 연관된 현안을 보고서 형태로 작성해 제출하는 방식입니다. 금융권 대외활동 중에서도 꽤 권위 있는 대회로, 경제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어하는 대회입니다.

 

대회 구조는 크게 예심 → 예선 → 결선 3단계로 나뉩니다.

  • 예심: 보고서를 제출하면 서류 형태로 심사합니다. 각 권역별로 진행되며, 통과 여부만 결정됩니다. 예심에서의 순위나 점수가 이후 예선으로 이월되지 않습니다. 즉, 합격만 하면 됩니다.

 

  • 예선: 예심 통과 팀들이 모여 발표 심사를 진행합니다.

 

  • 결선: 예선 통과 팀들이 최종 경쟁을 펼칩니다.

발표 응답 요령

 

수상 혜택으로는 한국은행 총재상을 포함한 상장·상금이 주어지며, 스펙 측면에서도 금융권 취업이나 대학원 진학 시 의미 있는 이력이 됩니다. 단순한 스펙 쌓기를 넘어, 실제로 경제 현안을 깊이 분석하는 과정에서 실력이 많이 늘어나는 대회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서울권 예심에 참가했고, 2026년에 처음으로 도전했습니다.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

 


참가 계기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 이 대회를 알게 된 건 팀 동료들 덕분이었습니다. 경제학을 전공하는 친구 두 명이 먼저 "같이 해보자"고 제안했고, 통계학 전공 친구 한 명과 저(컴공)까지 해서 4명이 팀을 꾸렸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 대회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했고 듣고 난후에도 처음에는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가 경제학 전공자들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준금리, 통화정책, 거시경제 분석 같은 단어들은 제 전공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거든요. 그래도 팀에서 회귀분석과 데이터 처리를 담당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니, "그 부분은 내가 기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팀 구성 이야기

저희 팀 구성은 이렇습니다.


경제학 2명 도입부·결론 작성, 경제 이론 분석, 문체 통일
통계학 1명 회귀분석 설계, 경제 수식화
컴퓨터공학 1명 회귀분석 구현, 데이터 처리, 공동 본문 작성

 

사실 이 구성이 굉장히 유기적으로 작동했습니다. 경제학 전공자들이 이슈의 방향성과 이론적 근거를 잡아주면, 저와 통계 친구가 그걸 데이터로 증명하는 구조였습니다.

 

보고서 본문은 팀원 전원이 함께 작성했고, 문체가 제각각이 되는 걸 막기 위해 경제학 전공 팀원 한 명이 문체 통일화를 전담했습니다. 덕분에 최종 보고서의 톤이 일관되게 유지됐습니다.

 

다시 참가한다면 바꾸고 싶은 게 있다면, 역할 분담을 더 체계적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처음 해보는 대회다 보니 초반에 누가 뭘 해야 하는지 불분명할 때가 있었거든요. 다만 예심은 통과만 하면 예선에 동등한 조건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저희 팀의 마인드는 "일단 합격만 하자"였습니다.


3개월 준비 과정

준비 기간은 총 3개월이었습니다. 밤샘은 단 한 번도 없었고, 늦어도 밤 11시~12시에는 각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1단계 – 주제 선정

처음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은 부분이 바로 주제 선정입니다. 저희는 한국은행이 발행하는 BOK이슈노트를 집중적으로 읽으면서 한국은행이 요즘 어떤 이슈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파악했습니다. 한은이 신경 쓰는 주제를 건드려야 심사위원들의 눈에 들 수 있거든요.

주제 선정 후에는 경제학 전공 교수님께 이슈의 적절성과 시의성을 먼저 확인받았습니다. 이게 굉장히 중요했는데, 이미 너무 많이 다뤄진 주제거나 현 시점과 맞지 않는 주제는 과감히 포기하고 방향을 바꿨습니다.

ㄴ 가계부채, 부동산등과 같이 이미 너무 많이 다뤄지고 있고 시의성이 떨어지는 주제는 교수님이 다소 낮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과감히 배제하고 준비했습니다.

2단계 – 자료 조사

 

자료 조사는 다음 순서로 진행했습니다.

  1. 한국은행 전체 보도자료 정독: 금융안정보고서, BOK이슈노트, 금융안정, 경제전망 등 한은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자료를 읽었습니다. 이게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2. 전공 서적: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맨큐의 경제학 등 경제학 기초 이론서를 참고했습니다. 특히 비전공자인 저와 통계 친구는 이 단계에서 경제 공부를 병행해야 했습니다.
  3. 정부·금융감독원 보도자료: 한은 자료로 채우기 어려운 부분은 금감원 보도자료와 정부 정책 자료로 보완했습니다.
  4. 통계 데이터: 회귀분석에 필요한 수치 데이터는 통계청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참고자료

3단계 – 보고서 작성

보고서는 7페이지 분량을 꽉 채워 작성했습니다. 단순히 내용을 채우는 게 아니라 각 본론 단락을 작성할 때마다 교수님과 미팅을 진행하면서 방향이 맞는지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보고서 구성 방식

  • 도입부·결론: 경제학 전공 팀원 2명 + 문체 통일 담당 1명이 작성
  • 본론 전체: 팀원 전원이 분담해 공동 작성
  • 회귀분석·수식화: 통계 + 컴공 담당

회귀분석은 경제 현상을 계량적으로 증명하는 핵심 파트였습니다. 변수 선정과 모델 설계는 통계 친구가 맡고, 실제 데이터를 코드로 돌리고 결과를 시각화하는 건 제가 담당했습니다. 컴공 전공이 이 대회에서 생각보다 훨씬 유용하게 쓰인다는 걸 직접 느꼈습니다.

ㄴ 데이터 처리, 분석관련해서 지식기반이 있으시다면 충분히 잘 활용할 수 있는 대회인 것 같습니다.

+ 컴공에서도 금융권취업으로 많이 생각중이신데 남들과는 또다른 차별화된 스펙을 쌓는 기회인 것 같아서 추천합니다!

 


예심을 진행하며......

생각보다 규모가 컸습니다.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라는 이름만 보고 "보고서 하나 쓰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쏟아부어야 하는 시간과 에너지가 상당했습니다.

 

그리고 예상과 달랐던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경제학 전공자가 아니어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은행 대외활동이라고 하면 경제학과 학생들만의 무대처럼 느껴지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보고서를 써보니, 경제에 대한 기초 지식과 관심, 그리고 데이터를 다루는 능력이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습니다.

 

컴공 전공으로 경제 공모전에 참가했다는 게 처음엔 어색했지만, 막상 회귀분석 결과가 나오고 보고서에 설득력이 생기는 걸 보면서 이게 내가 기여한 부분이구나 싶어 뿌듯했습니다. 경제학, 통계학, 계량 분석처럼 평소에 깊이 파고들 기회가 없던 분야를 공부하면서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예심 평가 기준


힘들었던 점

솔직히 말씀드리면, 재밌고 흥미로웠던 부분도 있지만 힘들었던게 훨씬 컸던것 같습니다.

 

첫 번째비전공자로서의 공부 부담이었습니다. 저와 통계 친구는 경제 개념을 공부하면서 동시에 보고서를 써야 했습니다. 팀 미팅에서 경제학 용어가 쏟아질 때 이해하지 못하면 진도가 막히니까, 따로 공부하는 시간이 필수였습니다.

두 번째정보 부족이었습니다. 2026년에 처음 참가하다 보니, 예심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고서를 어떤 방향으로 써야 유리한지 관련 후기나 자료가 너무 없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처럼 정보 없이 시작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요.

세 번째시간 투자였습니다. 밤샘은 없었지만, 3개월 동안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습니다. 다른 과제나 개인 일정과 병행하면서 팀 미팅 일정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예심 결과

예심 통과했습니다!

 

솔직히 제출하고 나서 계속 불안했습니다. 보고서가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마지막 날까지 수정을 반복했으니까요.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 팀원들이랑 같이 진짜 기뻐했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예심은 통과 여부만 중요합니다. 예심에서 1등을 해도 예선에서 가산점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팀의 목표는 처음부터 "일단 합격"이었고, 그 마인드로 준비한 게 오히려 편하게 준비할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한은 결과


 

마지막으로, 다음에 참가를 고려하는 분들을 위해 제가 직접 느낀 꿀팁을 정리해드립니다.

1 – 주제 선정이 반이다

아무리 좋은 분석이어도 주제가 약하면 심사위원의 눈에 띄기 어렵습니다. BOK이슈노트를 집중적으로 읽으세요. 한국은행이 최근 관심 갖는 이슈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과 연결된 주제를 잡아야 합니다.

반대로, 가계부채·부동산 같은 너무 뻔한 주제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매년 비슷한 보고서가 쏟아지는 분야라 차별화하기가 어렵고, 심사위원도 식상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2 – 자료 조사 순서

1차: 한국은행 모든 보도자료 (금융안정보고서·BOK이슈노트·경제전망 등) 2차: 관련 뉴스 보도자료 + 금융감독원 자료 3차: 정부 정책 문서 + 통계청 데이터

한은 자료를 먼저 충분히 소화한 뒤 다른 자료를 추가하는 순서를 추천합니다.

3 – 주제를 최대한 빨리 확정하라

준비 시간이 3개월이라도 주제를 늦게 잡으면 뒤가 촉박해집니다. 주제 선정과 교수님 확인을 최우선으로 처리하고, 그 이후 자료 조사와 보고서 작성에 집중하세요.

 4 – 전공이 다양한 팀이 유리할 수 있다

경제학 전공으로만 팀을 구성하는 것보다, 통계·공학 계열이 섞인 팀이 회귀분석 등 계량 분석 파트에서 강점을 가져갑니다. 심사위원들도 분석의 깊이를 중요하게 봅니다.

5 – 교수님 피드백을 주기적으로 받아라

혼자 쓰는 보고서는 방향이 틀려도 모릅니다. 경제학 전공 교수님께 주기적으로 피드백을 받으면서 방향성을 체크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안전합니다.

 6 – 예심 마인드는 "합격만 하자"

예심에서 1등을 해도 예선 가산점이 없습니다. 완벽함을 추구하다가 지치지 말고, 심사 기준에 맞는 탄탄한 보고서를 만드는 데 집중하세요.

 

주요참고지표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 경쟁률은 어떻게 되나요?

정확한 경쟁률은 한국은행에서 공식 발표하지 않아 알기 어렵습니다. 다만 권역별로 예심을 치르기 때문에 전국 단일 경쟁률보다는 낮고, 보고서 퀄리티만 충분하다면 도전해볼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Q2. 경제학 전공이 아니어도 참가할 수 있나요?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도 컴공 전공으로 참가해 예심을 통과했습니다. 다만 팀 안에 경제학 전공자가 있는 것이 유리하고, 비전공자는 경제 기초 공부를 병행하면서 데이터 분석이나 글쓰기 등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역할을 맡는 것을 추천합니다.

 

Q3. 보고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하나요?

BOK이슈노트의 형식과 논리 구조를 참고하는 게 좋습니다. 이슈 설정 → 현황 분석 → 계량 분석 → 시사점·정책 제언의 흐름을 따르고, 회귀분석 등 계량 모델로 주장을 뒷받침하면 설득력이 올라갑니다. 교수님 피드백을 단락마다 받는 것도 추천합니다.

 

Q4. 팀 구성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경제학 전공자 3명 + 통계 또는 수학 전공 1명 조합으로 가장 많이 참여하시는것 같습니다. 경제 이론과 계량 분석을 동시에 커버할 수 있어서 보고서의 완성도가 올라갑니다.

 

Q5. 예심 준비 기간은 얼마나 필요할까요?

저희는 3개월을 잡았고, 밤샘 없이 진행했습니다. 주제 선정에 초반 2~3주를 쓰고, 나머지 시간에 자료 조사와 보고서 작성을 병행했습니다. 늦어도 3~4개월 전에는 시작하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주제가 늦게 잡히면 뒤가 정말 빡빡해집니다.

 

Q6. 참고해야 할 자료가 뭐가 있나요?

필수: 한국은행 BOK이슈노트, 금융안정보고서, 경제전망보고서 추가: 금융감독원 보도자료, 통계청 데이터, 관련 학술 논문, 맨큐의 경제학 등 기본 경제학 교재


마치며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 예심을 마치고 합격까지 받고 나니, 3개월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컴공 전공으로 경제·금융권 대외활동에 도전하는 게 맞는 선택인지 고민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정보가 없어서 막막했던 처음의 저처럼, 이 글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일단 시작해보세요. 예심은 합격만 하면 됩니다.

 

결선 수상 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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